2024 제1회 기능사(정기) 조주기능사 필기 독학 준비, 후기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따면 재밌겠다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작년에도 어느날 갑자기 기능사 접수 기간이길래 접수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어지간한 시험장은 다 차서 못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도 의식은 하고 있진 않았는데 마침 딱 기능사 필기 접수날이길래 접수를 하게 되었다. 당일이라 시험장은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는 청년이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시 응시료 5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연 3회, 만34세 이하) 기능사는 접수하는 과정에서 해당 혜택을 적용할지 물어보는 프로세스가 추가되어, 이를 오케이 하면 절반의 가격으로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이번 조주기능사 필기 시험을 7,250원에 접수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 준비
다른 기능사 시험을 쳐본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알겠지만, 기능사 필기 시험은 대부분의 과목이 정말 쉬운 시험에 속한다고 볼 수있다. (나는 지게차, 한식, 양식 필기를 쳐봤고, 셋 다 많이 공부하지 않고도 필기 시험은 합격했다. 셋 다 군복무시절에 쳤었다.)
조주기능사 필기시험 준비를 한줄로 요약하면 책을 구매할 필요가 전혀 없고, 일주일 정도만 준비해도 충분하다. 다만 60점으로 합격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정말로 완벽하게 조주기능사 필기 내용에 대한 완전한 숙지가 목적이라면 책도 사고 강의 같은것도 들으면 된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이 글은 안읽는게 나을수도 있겠다.
나는 그냥 이렇게 준비했다.
- 기본 개념은 구글에 "조주기능사 필기 요약" 등으로 검색하면 pdf나 워드파일로 된 요약본이 있다. 개념은 그것만 봐도 충분하다. 빠져있는 내용이 있긴한데(커피나 우리나라 전통주 등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기출문제를 돌리면서 보는걸로 충분하고, 그냥 틀려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 기출은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comcbt.com) 여기서 풀어보면 된다. 상당히 예전 문제들인데(제일 최근이 2016년 기출로 기억한다). 나는 2014~2016 기출문제만 풀어봤고, 문제은행식이여서 거의 똑같은 문제가 실제 시험에서도 몇개 나왔던 것 같다.
시험 치기 일주일 정도 전부터 준비를 했고, 이렇게만 준비해서 일단 가채점은 63.33점이 나왔다. 엄청 턱걸이긴 한데 난 오히려 60점에 가까워서 기분이 더 좋다. 필기시험 합격 자체가 목표였으니.
필기시험은 cbt로 이루어지고, 다른 기능사 과목 치는 분들과 같은 시험장에서 그냥 컴퓨터로 시험을 각자 본다. 직접 OMR로 작성해서 보는 시험보다 훨씬 간편하고 가채점 결과도 바로 나오니 정말 편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시험장에 바로 못들어가고 시험 시작 시간까지 대기실 등에서 기다려야하는데, 내가 간 시험장의 경우 대기실이 너무 좁아서 그냥 복도에 서서 기다렸다는 것 정도..?
사실 준비라고 할것도 딱히 없었어서 적을 내용은 이게 다인거 같다. 대부분의 기능사 시험이 그렇듯 조주기능사도 필기보다는 실기가 훨씬 어렵고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실기는 정말 제대로 준비를 해서 합격하고싶다. 실기문제에 대한 내용도 공부하면서 게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