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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하게 커스텀 키보드 입문하기(3) - 스테빌라이저

woodeng 2022. 12. 23. 23:31

※작성자는 커스텀 키보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구매한 스위치 오프너로는 오테뮤 스위치가 도저히 분해가 되지 않아서.. 일단 스테빌라이저부터 손봤다.

스테빌라이저는 다른 키들에 키해 긴 키들(스페이스바, 엔터, 쉬프트 등등)을 눌렀을 때 입력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몇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구입한 TESTER 68에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되어 있었다. (대부분 체리식인듯..?)

 

기판에 고정된 경우가 아니라면 분리는 어렵지 않다.

 

스테빌라이저가 기판에 나사같은걸로 고정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키보드는 기판 자체를 드러내서 뒤쪽에 있는 나사를 풀어야 분해를 할 수 있다. TESTER 68은 그냥 십자 모양 위에 있는 부분을 핀셋같은걸로 살짝 누른채로 땡겨내면 위 그림과 같이 쉽게 분리가 된다.

 

다 분리하면 이렇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의 목적은 (1)철심의 찰찰거리는 소리 줄이기 (2)균형 잡힌 소리 내기 정도인 것 같다. 유튜브에 '스테빌라이저 윤활' 정도로만 검색해도 정말 많은 글들이 있으니, 그 글들을 보면서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된다.

 철심의 경우 좌우 휜 부분의 수평을 맞추는게 젤 중요한데, 놀랍게도  TESTER68은 잘 잡혀있는 편이여서 따로 수평을 잡지 않았다. 철심 끝의 뾰족한 부분을 그라인더나 사포 같은걸로 무디게 만들기도 하는데, 난 안했다. 이런 작업을 하고 철심의 휜 좌우에 퍼마텍스를 묻혀줬다.

 

많이 묻힐수록 먹먹해진다

 

 플라스틱 쪼가리들은 움직여서 닿는 면에 크라이톡스 205g0을 붓으로 적당히 묻혀줬다. 핑크색 쪼가리를 '용두'라고 부르는데, 용두에 보면  '발톱'이라고 부르는(대충 봤을 때 발톱이다 싶은 애들이 있었다) 부분을 니퍼나 손톱깎이 등으로 잘라내기도 하는데, 큰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냅뒀다. 결합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나처럼 사진을 찍어두면 방향 같은게 덜 헷갈린다.

 

 쓸 내용이 많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럽다. 마지막으로 윤활작업 전과 후의 영상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친다.

 

윤활 전
윤활 후

(윤활 전에 키보드를 더 쌔게 친 듯한 느낌은 기분 탓입니다)